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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난 뒤에 오는 것들 
저자명 : 이하람
사진 :
발행일 : 2012년 9월 10일
ISBN : 9788994799292
판형/페이지수 : 272쪽 | B6
정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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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굉장히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책이다. 여행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그는 타지에서의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하다. 두렵다면 떠나지 않을 테니까. 떠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연민이나 고민도 없을 터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행 내내 지난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구하는 그의 마음을 단어 하나하나에 깊이깊이 새겨둔 다. 여행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사랑을 찾기 위해, 사람을 그리워하기 위해, 오히려 저자 자신을 찾고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사진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다. 


 
저자 이하람은 유럽을 로망 해야 할 20대에 히말라야의 하늘과 몽골의 바람에 푹 빠졌다. 하늘과 바람 사이에서 ‘하람’이란 이름을 운명적으로 얻었다. 서른이 되던 해엔 홀로 인도로 떠나 갠지스강에서 서른 잔치를 벌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춘기를 맞고, 계획 없이 떠나 오랫동안 머물길 좋아한다. 빈 스케치북과 노트에 사람과 풍경을 담는 일이 직업이 되었다. 포털사이트는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을 부여했지만, 훗날 소박한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는 일을 꿈꾼다. 고장난 카메라를 들고 전국을 여행했다. 카메라를 고쳐야 할 생각을 못할 정도로 기계에 무디고 아날로그를 사랑한다. 꽃과 골목과 동물을, 영화보다는 책을, 사진보다는 그림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그 여자의 여행가방》 《두근두근 서울산책》《떠나라 외로움도 어쩔 수 없다면》이 있다. 

 
화보 
프롤로그 

#1 당신은 여행 중 
#2 그곳에 가지 못해도 
#3 최초의 것들 
#4 나무와 갈대 
#5 갯벌 
#6 짜이 파는 소년 
#7 강태공이 말한다 
#8 세잎클로버 
#9 순돌이와 토토 
#10 꽃 
#11 희망 
#12 비포장도로 
#13 포식자 
#14 충동적으로 떠나라, 사랑하라 
#15 봄이다 
#16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17 구경 
#18 섬마을 오형제 
#19 그게 바로 여행 
#20 새의 분노 
#21 소원을 말해봐 
#22 지구 여행 
#23 폭설 
#24 계단 
#25 순대렐라 
#26 여자의 사연 
#27 어느 노부부의 겨울 
#28 어떤 삶이 다가오든 
#29 세상 구경 
#30 鵲之一言(작지일언) 
#31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가 
#32 그게 사랑이란 걸 
#33 딜레마 
#34 목까지 차오른다면 
#35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 
#36 사람일기 
#37 나의 사랑을 막지 마라 
#38 시인에게도 사랑이 가장 어렵다 
#39 매혹적으로 사는 법 
#40 청신호 
#41 봄꽃처럼 
#42 불타는 금요일 
#43 비행 
#44 어서 내려오이소 
#45 말짱 도루묵 
#46 낙안읍성에 가면 
#47 삼굿구이를 아시나요 
#48 좋은 나라 
#49 어시장 
#50 아가씨와 비구니 
#51 편지 
#52 우리들의 화분 
#53 쌍둥이 할아버지 
#54 좋은 사진 찍는 법 
#55 즐거운 짜증 
#56 줏대 있는 여행 
#57 여행은 늦지 않았다 
#58 행복은 끝없이 찾아온다 
#59 길 잃어버리기 
#60 까무러칠 일 
#61 색 
#62 미안한 편지 
#63 빨간 대문 
#64 옥탑방 
#65 무기력증에 맞서기 
#66 사랑해서 슬픈 일 
#67 연탄 
#68 여행은 오지랖 
#69 눈먼 새는 날아갔다 
#70 콩깍지 
#71 장작불 같은 사랑 
#72 빗물빨래 
#73 인생 표지판 
#74 꿈꾸는 골뱅이 
#75 그런 사람이었으면 
#76 쓸쓸해야 골목 
#77 너에게 가는 길 
#78 공항에서 글쓰기 
#79 숨비소리 
#80 사랑을 제대로 쓰려면 
#81 L.O.V.E 
#82내일은 좋을 거야 
#83 비룡폭포 가는 길 
#84 88이발관 
#85 Don't tell my mother 
#86 바다 앞에 사는 기분 
#87 어른들의 가을 
#88 단 한 명을 지울 수 있다면 
#89 비둘기는 어쩌다 그렇게 되었나 
#90 꽃자리 
#91 담벼락 
#92 서울여행 
#93 보금자리 
#94 혼자 밥 먹어도 된다 
#95 인사동에 간다 
#96 절망하지 말 것 
#97 다 토해내기 
#98 누구에게나 외로움은 있다 
#99 달그림자 
#100 여행의 꿈 
포토 앨범 
 
방송인? 여행가! 이하람이 여행에서 찾은 힐링 
여행은 마음이 쉴 수 있는 순간이자 힐링이다. 
이 책은 사진 속에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풍경의 무늬와 풍경의 목소리를 받아 적은 노트이다.
 

저자 이하람은 여행작가다. 하지만 정말 잘 노는 작가다. 그녀는 KBS 2FM 「김구라의 가요광장」 라디오작가로 방송작가계에 입문. 라디오작가와 방송구성작가로 활동하다가 세상엔 신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는 확신에 방송국을 뛰쳐나온다. YTN에서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리포터, MC, 아나운서로도 활동했다. 국민일보 인터넷 뉴스팀에서 몇 개월의 기자생활을 한 적도 있으나 3개월의 수습생활 끝에 이기자보단 여행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지금은 자칭 ‘글쓰는 프리랜서’로 활동중이며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女行’이라는 「여행로드다큐」에 출연 및 제작에 MBC <세계도시기행> DJ를 지내기도 했고,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방송 패널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여행은 사랑처럼 뜨겁게 찾아온 열병이었다 
이하람 작가가 생각하는 여행은 다시는 못 와볼 곳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라 다음에 다시 한 번 꼭 오고 싶은 곳을 찾는 과정이다. 여행하는 동안 저자는 청춘처럼 펄펄 끓다가도 심장이 시리도록 방황했다. 예쁜 꽃잎이 어깨 위로 떨어지고, 갓 베인 풀냄새가 싱그러운 계절을 불러들였다. 가을은 여전히 쓸쓸했지만 겨울엔 눈송이처럼 달콤한 사랑이 저자에게 찾아오기도 했다. 내가 일상이라고 여겼던 것들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여행이었다. 늘 가던 카페 대신, 낯선 동네에서 맡는 커피 향, 그게 여행이었다. 늘 바라보던 것들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려도 여행이었다. 버스 타던 습관을 버리고 구석구석 골목길을 밟아보고, 공항이 아닌 버스터미널에 가 심장이 뛰는 만큼 용기를 내어 심야 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얼마만큼 떠나왔는지는 여행을 따지는 기준이 아니다. 중요한 건 항공사 마일리지가 아니라, 내 가슴이 지금 여행 중이라는 것이다. 여행을 많이 해도, 떠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없다. 습관처럼 떠난다고 말하는 이들도 떠나는 날이 되면 갈팡질팡 한다. 망설이고 고민하고 부딪힌다. 배경은 달라져도 고민은 늘 같다. 성적, 취직, 상사, 대출, 결혼, 사랑…. 탈출할 수 없다. 여행은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보려면 우리가 속한 일상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그런 후에 마음이 단단해지고 시야가 또렷해지는 여행의 각성효과를 느끼는 것이다.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풍경 앞에 선다고 대단한 깨우침을 얻는 건 아니다. 몽골에 다녀오면 마음의 찌든 때가 다 벗겨질 것 같고, 인도 여행을 마치면 철이 들 것 같고, 오지마을에서 반딧불에 의지하며 몇 날 밤을 보내면 마치 도가 틀 것 같았지만 여행은 멀리 떠나왔다고, 일상에서 멀어졌다고 더 대단하고 근사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풍경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하늘과 바람과 새와 고양이, 골목 담장과 구겨진 계단, 봄꽃과 겨울가지. 공간과 계절이 만들어낸 소박한 풍경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이 책은 풍경의 무늬를 그려 넣은 스케치북이고, 풍경의 목소리를 받아 적은 노트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뜨거운 순간들. 삶도 사랑도 여행이라고 믿는 아름다운 그대들을 위한 편지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격려 
이 책에는 생의 탐색가로서의 여행이 주는 힘을 전파한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쉼표를 주는 치료이자 힐링인 것이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고통. 세상이 정해놓은 굴레를 따라야 할 때 종종 느끼는 제2의 성장통이다. 그것은 20대의 끝자락에서 올수도 있고, 30대에 올 수도 있다. 세상의 잣대에 저울질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올수도 있다. 작가는 반복되던 자신의 일상 중의 하나를 덜어내고 여기에 여행을 더한다. 그렇게 여행은 그녀의 가벼운 일상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행의 의미를 그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고 싶은 것이라고 하며, 다시는 못 와볼 곳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은 곳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또한 몰랐던 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겹게 알고 있던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일이라고 한다. 
꼭 자아를 발견해야만 여행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떤 뚜렷한 여행스케줄과 루트를 정해놓고 완벽히 섭렵하는 여행이 옳은 것일까, 그저 마음을 조용히 덜어내고 무엇이든 가볍게 채우고 돌아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은 여행의 목적을 찾느라 우리가 놓치고 있던 ‘여행의 본색’ 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청춘의 뒤안길에서 포착한 삶의 비경, 흘러간 유행가를 들으며 떠나간 옛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보듯이, 때로 인생에는 간결한 그 무엇이 존재했다. 마치 사물에 돋보기를 들이대듯 뚫어져라 생을 관찰해온 저자가 인생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여행이 찾아준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들,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빛과 그림자 속에 스며든 인생의 단면을 짧고 굵게 모아놓은 여행에세이다. 

여행은 인생의 쉼표이자 영혼의 치유법이다 
이 책은 굉장히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책이다. 여행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그는 타지에서의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하다. 두렵다면 떠나지 않을 테니까. 떠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연민이나 고민도 없을 터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행 내내 지난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구하는 그의 마음을 단어 하나하나에 깊이깊이 새겨둔 다. 여행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사랑을 찾기 위해, 사람을 그리워하기 위해, 오히려 저자 자신을 찾고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사진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다. 

추천사 
여행에서 갓 돌아온 그녀에게선 바람 냄새가 났다. 때로 치맛자락에 비릿한 바다가 묻어 있었고, 눈가에 얼핏 히말라야의 잔설이 녹아내렸다. 그녀의 배경에는 늘 그리운 여행지가 펼쳐져 있었다. 이를테면 몽골 초원을 넘어가는 낙타이거나 터키 하늘을 맴도는 초승달 같은 것. 그녀가 사랑한 사람과 집과 골목과 섬과 숲은 낱낱이 그녀의 일부가 되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녀의 잔잔한 사랑이 묻어났다. 때로 아프고 설레고 그립고 먹먹한 눈으로 나는 그것을 마주했다. 일상이 인생에게 속삭이는 이야기들. 여행이 사랑에게 말을 거는 풍경들. 이제 그녀가 걸어간 풍경 속으로 가만히 거닐어보자. 그 길 끝에서 당신은 아름답게 빛나는 그녀의 아픈 발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이용한(시인, 여행가) 

사상 초유의 강도 높은 태풍이 몰려온다고 모두가 야단법석을 떨던 날. 날씨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상황이 나를 옥죄어 오던 그 날, 서서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맑은 하늘과 상쾌한 바람, 너무나도 깨끗한 공기가 말끔한 인쇄 종이에서 흘러나온다. 어느 순간 이루어진 순간이동. 지금 나는 사진 속의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그곳에 서있다. 사소함이 넘치지만 그 사소함 속에 오만가지 사연이 담겨있는 그곳에서 그녀와 함께 여행하는 꿈을 꾼다. 
- 김나진(아나운서, MBC <세계도시여행> DJ) 

우리는 물질적으로 점점 풍요로워지면서도 스트레스와 자살은 늘어나는 아이러니 속에 살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 온, 열심히 살아온 이 시대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정신건강에 여행만큼 좋은 약도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다고 많은 분들은 말한다. 이하람 작가는 이 책에서 여행은 대단한 결심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조금만 시선을 올려다보아도, 늘 가던 길을 잠시만 벗어나도 여행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나를 아끼는 방법을 쉽게 알려준 이 책에 감사한다. 
- 윤형근(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